
| 제목 | 제5회 우계문화제 성료 | |||
| 작성자 | 관리자 [2026-05-28 13:46: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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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우계문화제' 성황…“우계 정신, 오늘의 파주를 밝히다” 전통·학문·시민 참여 어우러진 품격 있는 문화축제… 성균관·전국 유림 함께 뜻 모아 조선 중기 대학자이자 동국18현의 한 분인 우계 성혼(1535~1598) 선생의 학덕과 정신을 기리는 ‘제5회 우계문화제’가 5월 23일 파주읍 향양리 우계사당 일원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파주의 초여름 햇살 아래 열린 이날 문화제는 전통 제향과 학술정신, 시민 체험 프로그램이 조화를 이루며 지역을 대표하는 인문문화축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이번 행사는 파주문화원(원장 박재홍)과 우계문화재단(이사장 성유경)이 공동 주관하고, 파주시와 파주교육지원청, 한국예총 파주지회가 후원했다. 행사장에는 시민과 유림, 문화예술인, 우계 선생 후손, 지역 기관·단체장 등 수백 명이 참석해 우계 선생의 높은 학문과 절의 정신을 기렸다. ■실버취타대 울림 속 장엄한 개막 문화제의 시작은 파주문화원이 운영하는 실버취타대의 웅장한 행렬이 알렸다. 장중하게 울려 퍼지는 취타 소리가 우계사당 경내를 가득 메우자,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자연스레 발걸음을 멈추고 장엄한 전통의 울림에 귀를 기울였다. 이어 우계 선생의 시조를 바탕으로 새롭게 재탄생한 합창곡을 우계합창단(단장 성의순)이 선보이며 사당 일대는 깊은 전통문화의 향기로 물들었다. ■전국 유림·지역 인사 대거 참석 본 행사는 개회사와 국민의례, 내빈소개 순으로 진행됐으며 내빈 소개는 정헌식 파주문화원 부원장이 맡았다. 이날 최병갑 파주시 부시장, 최종수 성균관 관장, 이권재 성균관 유도회총본부 회장, 성경만 창녕성씨 대종회장, 성유경 우계문화재단 이사장, 홍승표 전 경기관광공사 사장, 황용선 전 파주시 부시장, 장연희 파주읍장 등 지역과 전국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특히 전국 234개 향교의 중심축인 성균관 관계자들과 동국18현 후손 모임인 모성회 회원들이 대거 함께해 우계문화제의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감사패·공로패 시상…전통 계승의 뜻 되새겨 이날 행사에서는 우계문화제 발전과 전통문화 계승에 기여한 인사들에 대한 감사패와 공로패 전달식도 진행됐다. 감사패는 정헌식 파주문화원 부원장과 노보배 우계사당 제전위원회 총무에게, 공로패는 우계 선생 후손이자 종로구 한궁협회장인 성의순 회장에게 수여됐다. 성의순 회장은 우계 성혼 선생의 시조를 직접 서예 작품으로 담은 족자를 파주문화원에 기증해 큰 박수를 받았다. 전통과 정신, 예술이 한데 어우러진 상징적 장면이었다. ■“파주는 동양철학의 중심지” 박재홍 파주문화원장은 기념사에서 “우계문화제가 5회를 거듭하며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눈에 띄게 늘었다”며 “파주가 지닌 깊은 인문학적 자산을 시민과 함께 계승해 나가는 뜻깊은 자리”라고 밝혔다. 이어 “파주는 휴암 백인걸, 구봉 송익필, 율곡 이이, 우계 성혼, 현석 박세채 등 당대 대표 학자를 배출한 동양철학의 중심지”라며 “세계 철학의 중심지라 해도 과장이 아닐 정도의 역사적 가치를 지닌 곳”이라고 강조했다. 성유경 우계문화재단 이사장은 “우계 선생이 후학 양성과 민생을 위해 평생 헌신했던 뜻을 오늘 다시 되새겨야 한다”며 “우리의 염원인 파산서원 복원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병갑 파주시 부시장은 “우계 선생의 청렴과 절개의 정신은 오늘날에도 큰 울림을 준다”며 “우계문화제가 세대와 지역을 잇는 대표 문화축제로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종수 성균관 관장 역시 “우리 성현들의 학문과 정신을 계승하는 일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파산서원 복원이 반드시 결실을 맺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엄숙한 제향…전통 의례의 정수 재현 행사의 백미는 우계 성혼 선생의 유덕을 추모하는 제향이었다. 우계사당 앞 특설무대에서 많은 시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전폐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음복례, 망료례 순으로 봉행된 제향은 엄숙하면서도 품격 있게 진행됐다. 초헌관은 최종수 성균관 관장, 아헌관은 장연희 파주읍장, 종헌관은 이상봉 성사영묘 도유사가 맡아 전통 의례의 의미를 더했다. ■시민과 함께한 체험형 문화축제 행사장 곳곳에서는 ‘우계의 삶과 작품’ 전시, 가훈 써주기, 탁본 체험, 한궁 체험, 전통차 시음, 청사초롱 향낭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한 ‘우계시(試)파주역사 겨루기’도 큰 호응을 얻었으며, 장원은 파주학연구소 차문성 소장이 차지했다. 오후에는 국악가수 강호중 교수의 공연과 경기민요 무대가 이어지며 우계사당 일대는 흥겨운 우리 소리의 울림으로 가득 찼다. ■성기율 파주민보 사장 “우계 정신, 파주의 미래를 비추는 등불” 우계 선생의 후손이자 우계선생 생가 및 우계서실 복원 추진위원장인 성기율 파주민보 사장은 이날 축제 현장에서 “우계 선조께서 남긴 청렴과 의리, 학문의 정신은 단순한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오늘의 파주가 지켜야 할 미래 가치”라며 “우계문화제가 시민과 청소년들에게 선현의 뜻을 자연스럽게 전하고, 파주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으로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파산서원 복원과 우계 선생 관련 문화유산 보존은 지역의 역사적 자존심을 회복하는 일”이라며 “후손으로서 그 뜻을 잇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통을 잇고 미래를 여는 문화제 우계 성혼 선생은 문묘에 배향된 동국18현 가운데 한 사람으로, 율곡 이이와 함께 조선 성리학을 대표하는 대학자다. 평생 학문 연구와 후학 양성에 힘쓰며 실천적 유학정신을 강조했던 우계 선생의 철학은 오늘날에도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이번 제5회 우계문화제는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선현의 정신을 오늘에 되살리고, 세대와 시대를 잇는 인문문화의 가치를 재확인한 뜻깊은 자리였다. 우계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파주. 그 전통의 맥은 이날 우계사당에서 다시 힘차게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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